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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사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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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탈코르셋에 대하여- 2. 탈코르셋을 하게 된 계기(feat. 관련 유투브 영상, 서적) 내가 탈코르셋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시작은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페미니스트 유투버들을 접하게 된 것이었다. '탈코르셋' 플로우에 대해 전혀 모르던 때에는 탈코한 유튜버들을 보며 왜 다들 '남자같은' 모습일까 생각하다가 이내 탈코르셋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내가 영상을 보고 좋아하게 된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은 하말넘많, 혼삶비결, 정메지, 소그노가 있다. 이들의 영상을 보며 내가 탈코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데에 결정적이었던 내용을 몇 가지 꼽아보자면, 아래와 같다. 정확히 출처를 정리해 둔 건 아니고 기억에 의존하여 적어보는 것이라 출처를 밝히기는 어려운 점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영상에서 보고 알게 된 것들도 있고, 그 영상의 댓글을 통해서 본 내용도 있..
가장 힘들었던 여름 올해 여름은 2016년 여름과 비슷하게 덥다고 한다. 나에게 가장 덥고 힘들었던 2016년 여름이 떠올랐다. 2016년 여름은 내가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처음으로 취업했던 때였다. 취업은 6월 중순에 했는데, 살고 있던 자취방의 계약일이 8월 말까지여서 그동안 역곡에서 양재까지 왕복 세 시간씩 통근을 하며 다녔다. 그 자취방은 주변 시세 대비 넓은 방이었던 대신 오래돼서 에어컨도 없었고 요즘에는 다 있다는 공동 현관문도 없어 보안이 부실했다. 에어컨이 없던 그 방에서 나는 두 해 동안 여름을 보내야만 했는데, 여름에 창문을 열어놔도 바람은 통하지 않고 햇빛만 잘 들어와서 낮에는 도무지 방에 있을 수가 없었다. 밤에는 29도에서 30도에 이르는 날이 허다했다. 첫 직장에 적응하기도 벅찬 하루 하루였는데, ..
영양제 무엇을 먹어야할지 모르겠다면? 맞춤 영양제 구독 서비스 필리(Pilly) 후기 얼마 전, 내가 구독하고 있는 유투버가 맞춤영양제 구독 서비스, 필리(Pilly)를 추천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 영상을 보고 나도 곧바로 정기결제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사용해보니 영양제를 평소에 자주 깜빡하는 사람이나 건강관리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무척 좋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 홈페이지 링크 | 맞춤영양제 필리 내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찾으세요. 맞춤영양제 정기구독은 필리 pilly.kr 필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우선 건강 설문(일종의 문진표)을 작성해볼 수 있다. 이 문진표는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간단하게 체크해볼 수 있는 것이고, 쓸데없이 구매를 유도하는 느낌도 없다. 3분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3분도 안 걸리는 간단한 객관식 문항에 몇 개에 응답하면 된..
[페미니즘] 탈코르셋에 대하여- 1. 내가 생각하는 탈코르셋의 의미 1. 내가 생각하는 탈코르셋의 의미 탈코르셋이라는 개념을 우연히 접하게 된 많은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궁금해하는 것 같다. 나도 스스로 '탈코인 또는 디폴트인'(탈코르셋을 한 사람)이 되기 전까지 탈코르셋에 대한 개념이 좀 모호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탈코르셋'이라는 말 자체가 이론적으로 잘 정립된 학술 용어도 아니고, 그리 오래된 역사를 가진 사회적 현상도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탈코르셋(이후 줄여서 '탈코'라고도 함)을 한지 대략 6개월 정도 되었다. 사실 탈코를 '정확히' 언제부터 한 것인지는 특정할 수 없다. '탈코르셋=숏컷 혹은 탈브라 혹은 탈화장 혹은 그 모든 것을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숏컷을 먼저 하기도 하고, 탈브라를 먼저..
전기자전거 출퇴근 2주 후기(feat. 모토벨로 테일지 TX8) 약 1년 전부터 전기자전거 '앓이'를 하다가 3주 전에 드디어 전기자전거를 장만하게 되었다. 유투브를 통해 여러 후기 영상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으로도 많이 봤지만 아무래도 자전거는 대리점에서 직접 타보고 구매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천리 자전거' 중 가장 가까운 '전기자전거 취급점'(이수점)을 찾아가게 되었다. (팁: 삼천리의 모든 지점에서 전기자전거를 취급하는 건 아니었다. 전기자전거 취급 지점은 삼천리 자전거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요즘 삼천리 자전거의 전기자전거 라인업(팬텀 시리즈) 이 괜찮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삼천리 브랜드의 전기자전거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격대는 대략 적게는 7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였다. 그런데 막상 매..
텀블벅 펀딩 도전기 1. 운동기록 전용 다이어리 <운동일기장> 출시 운동을 정말 싫어하던 내가 이런 걸 만들게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텐데, 나는 2016년부터 클라이밍을 만나게 된 이후로 정말 많이 변했다. 체형도 많이 변화했고, 제작년 말쯤부터는 클라이밍을 꾸준히 하면서도 크로스핏, 필라테스, 헬스, 자전거와 같은 다른 운동들도 즐기게 되면서 운동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 그러다 운동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게 되었고, 애플워치와 각종 어플 을 이용한 기록만으로는 부족해졌다. 헬스를 할 때는 짐데이 어플의 오류와 허점들을 참지 못하고... 아이폰 메모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나는 헬스만 하는 것이 아니어서 다양한 운동을 한 번에 기록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다. 나는 아날로그적인 인간이라 주절주절 쓰는..
서울살이, 월세에서 전세로 옮겨가기-2(부동산 계약과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승인까지) 서울살이 11년차, 직장인이 된지는 벌써 5년차에 접어든다. 대학생 때 기숙사 생활을 제외하고 자취를 한지는 8년차다. 그럼에도 서울에서 이사하기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집을 구할 때마다 치솟는 서울 집세를 체감하며 나름대로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아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언제까지 원룸에서 원룸으로 옮겨가는 생활을 반복해야하나- 회의감이 밀려온다. 작년 여름에는 본래 있던 집의 계약이 끝나기 전에 되도록이면 빨리 전세로 옮기고 싶었다. 그래서 당시에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본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본래 집의 계약 만료일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사일정이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 전세자금대출에 관련된 여러 절차들을 거치려고 하다보니 안 그래도 별로 없는 '전세자금대출 가능한 전세집'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
운동할 때 레깅스를 즐겨입게 된 이유/ 레깅스와 일반 트레이닝 바지 차이점 내가 레깅스를 본격적으로 입기 시작한 역사는 얼마되지 않는다. 대략 2018년 말쯤부터 많이 입기 시작했던 것 같다. 클라이밍만 할 때는 사실 레깅스를 입고해야 할 필요성을 거의 못 느껴서 클라이밍 의류 브랜드인 VERVE나 라스포르티바, GRIVEL에서 '볼더링 바지' 혹은 '클라이밍 바지'로 출시되는 신축성이 좋고 통이 넓은 면바지를 더 많이 입고 운동했었다. 그러다 클태기(클라이밍 권태기) 시기에 크로스핏도 하고 필라테스도 하기 시작하면서, 이 때부터 운동할 때 대체로 레깅스를 입게되었고 점차 레깅스가 꽤 편하다고 여기게 되었고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들에 대해 직접 체험하게 된 듯하다. 내가 느꼈을 때 일반 볼더링 바지 또는 널널한 운동복 대비 레깅스를 입고 운동(클라이밍, 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