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클라이머의 일상

[바위볼더링] 계원예대 모락산 댑바위 볼더링(19.04.13.)

리미로그 2019. 4. 17. 10:53

얼마 전, 모락산의 '댑바위'라고 하는 볼더 바위에 다녀왔다. 모락산에는 마당바위와 크롱바위라는 또 다른 볼더링 스팟도 있어서 하루종일 볼더링을 즐겨도 모자란 곳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도 될 정도로 드물게 가까운 볼더링 스팟이라 인기가 굉장하다.

https://place.map.kakao.com/26348554

 

문학공원

경기 의왕시 내손동

place.map.kakao.com

내손1동 주민센터 바로 앞에 공원이 있고 보통은 이 곳에서 동료들과 모여서 출발한다. 올라가기 전에 여기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작은 팁...! 

 모락산의 댑바위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어프로치가 매우 짧다는 점이다. 산 초입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서 조금 올라가다보면 곧바로 넓적한 바위가 보인다. 가는 길을 자세히 찍을 새도 없이 지나와버렸다;; 정말 가까운데 설명할 수 없다...;;

모락산 댑바위에는 VB에서 V7까지 다양한 루트가 있는데, 현재까지는 V4 이하의 루트가 많아서 초보자들이 가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마당바위와 크롱바위도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다함께 볼더링을 즐기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핫한 루트 1. 포켓볼 V3: 오버행이지만 좋은 포켓 홀드들이 포진해 있어 풀만한 문제다. 실력자들에게는 몸풀기 수준 일듯 싶다. 단점으로는 손이 좀 아프다는 것- 여기 바위는 다 손이 아프다;

핫한 루트 2. Crack Traverse V5: 크랙을 따라 바위를 돌아 길게 올라가는 루트다. 나는 V5까지 풀 실력이 아니라서 찔끔찔끔... 끊어서 갔지만 재밌는 문제였다.

모락산은 바위가 잘 깨지는 재질이어서 종종 홀드들이 깨지거나 깨질 것 같은 것을 많이 봤는데, 그 점이 좀 아쉽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볼더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개척되길 바란다.